몸소 들려주신 금강산전설


민족의 자랑 금강산의 수많은 명승마다에는 대대로 인민들속에서 널리 전해져내려오는 수많은 전설들이 있다.
천하제일명산 금강산을 인민의 즐거운 문화휴식터로, 세상에 자랑높은 명승지로 되게 하시려 늘 마음을 써오신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께서는 이미전부터 금강산에 깃든 전설들을 더 많이 발굴하고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주어 그들의 가슴마다에 열렬한 조국애와 민족애를 깊이 심어주도록 하는데 각별한 관심을 돌려주시였다.

《금강산팔선녀전설》과 금강산 옹달샘이야기
주체50(1961)년 9월 어느날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대학생들과 함께 전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시였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전설은 흔히 구체적인 력사적사건이나 인물, 지명과 결부된 이야기로 전해진다, 그것은 비록 환상적인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그속에는 인민대중의 념원과 생활감정, 그들의 재능과 지혜가 그대로 반영되여있다, 그것은 《금강산팔선녀전설》만 보아도 잘 알수 있다라고 하시면서 그 이야기를 재미나게 들려주시였다.
먼 옛날 금강산에는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아가는 한 나무군총각이 살고있었다.
어느날 나무군총각은 산에서 포수에게 쫓긴 사슴을 구원해주었는데 사슴은 자기를 구원하여준 선량한 나무군총각이 아직 장가를 못 가고있다는것을 알고 그를 동정하여 아름다운 선녀를 안해로 맞아들이도록 도와준다. 사슴은 나무군총각에게 팔담에 가면 하늘의 선녀들이 내려와 목욕을 하는데 그 선녀의 옷을 감추면 그를 안해로 맞아들일수 있으며 아이 셋을 낳기 전에 절대로 그 옷을 주어서는 안된다고 하고서는 사라졌다.
나무군총각은 사슴이 시키는대로 팔담에 숨어있다가 목욕하러 내려온 한 선녀의 옷을 감춘다. 그리하여 날개옷을 잃은 선녀는 어찌할수 없어 나무군총각의 안해가 되여 아름다운 금강산에서 살게 된다.
어느덧 세월이 흘러 나무군총각과 선녀사이에는 아들, 딸 두 아이가 생겨났으며 그들의 사랑과 정은 더없이 깊어지고 서로 떨어질수 없을것만 같았다. 그러던 어느날 나무군총각은 자기 옷을 보고싶다는 선녀를 측은히 여겨 그에게 날개옷을 준다. 선녀는 날개옷을 입자 두 아이를 한팔에 하나씩 안고 하늘로 날아올라간다.
순간에 사랑과 행복을 잃은 나무군총각에게 사슴이 다시 나타나서 당신이 날개옷을 감춘 후부터는 선녀들이 드레박으로 물을 퍼올려 하늘에서 목욕을 한다고 하면서 그 드레박을 타고 하늘로 올라가면 안해와 아이들을 만날수 있다고 알려준다.
나무군총각은 사슴의 말대로 하늘에 올라가서 안해와 아이들을 만난다. 그러나 선녀에게도 나무군총각에게도 하늘세계는 마음에 들지 않았다. 선녀에게는 그처럼 아름다운 금강산에서 선량한 나무군총각과 함께 일하며 살아가던 그날이 그리워졌고 나무군총각에게는 자기가 나서 자란 금강산과 같이 아름다운 곳은 그 어디에도 없다고 생각되였으며 혼자 두고온 어머니가 근심되였다. 그리하여 나무군총각과 선녀는 아이들을 데리고 다시 금강산에 내려와 어머니를 모시고 잘 살았다고 한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팔선녀전설이야기를 마치시자 한 대학생이 하늘에서 선녀들이 금강산에 내려와 목욕을 했다든가, 하늘의 선녀와 금강의 나무군총각이 부부를 이루고 살았다는 이야기는 다 허황한것이 아닙니까라고 조심스럽게 질문을 제기하였다.
그 질문을 받으신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미소를 지으시고 팔선녀전설이 다 허황한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고, 여기에는 금강산이 세상에서 제일 아름답고 금강산의 물이 세상에서 제일 정결하다는것을 이야기하고있으며 그것을 만방에 자랑하려는 우리 선조들의 깨끗한 지향과 금강의 총각들처럼 착하고 부지런한 사람들은 반드시 행복을 누려야 한다는 사상도 담겨져있다고 일깨워주시였다.
그날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우리는 옛 이야기를 듣거나 자신이 다른 사람들에게 그것을 들려줄 때 거기에 담겨져있는 인민의 념원과 지향이 무엇이며 인민의 슬기와 지혜가 어떻게 반영되여있는가 하는것을 깊이 분석하여보아야 한다고, 깊이 분석해보지도 않고 함부로 이것은 미신적이요, 저것은 비과학적이요 하는 식으로 딱지를 붙이고 없애버리려 하여서는 안된다고 강조하시였다.
그러시면서 그런 실례의 하나로 금강산 옹달샘이야기를 드시였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사람들이 금강산의 어느 한 옹달샘물을 마시면 늙은이는 젊어지고 젊은이는 머리가 좋아지고 아이 못 낳는 녀인은 아이를 낳게 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것은 물론 허황하고 비현실적인 이야기이지만 여기에는 정갈한 금강의 물을 자랑하고 유람객들을 즐겁게 해주려는 금강사람들의 아름다운 마음과 지향이 깃들어있다고,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샘물을 마시면 기분이 유쾌하면 유쾌했지 나쁠것은 없을것이라고 하시고나서 호탕하게 웃으시였다.
비록 웃으시며 하시는 말씀이였지만 전설에 대한 옳은 견해와 관점을 가지게 하는 귀중한 가르치심이였다.
그 말씀을 들으며 대학생들은 우리 인민이 창조한 하나하나의 전설들에 바로 선조들의 지향과 념원, 생활감정과 지혜가 깃들어있다는것을 똑똑히 알게 되였고 금강산의 전설도 대를 이어 전해갈 귀중한 민족의 문화유산이라는것을 깨닫게 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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